카리나는 외모도, 몸매도, 성격도 다 가지고 태어났는데 나는 뭐 하나 빼어난 게 없는 거 같다.모난 나의 성격과 낮은 자존감으로, 끝없는 비교로 자신감이 발끝까지 하락한다. 괴롭다. 나름 스스로 재능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 부질없다. 외모가 뛰어나면 세상 사는 데에 있어 인생 난이도가 쉬워진다는 걸 체감하고 난 뒤.. 외모로 쉽게 돈을 버는 그들이 부러워졌다. 인플루언서, 뷰티모델, 모델, 연예인, 필라테스 강사 모두.. 부럽다.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태어나서. 그렇다고 뛰어난 머리를 지닌 좋은 유전자도 아니고,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되레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난 내 인생이.. 하늘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기도 하다.카리나는 가족끼라도 사이가 좋은 거 같다. 사랑이 가득한 집안인 거 같다. 이게 제일 부럽다.. 이렇게 부러워하는 것도 부질없다.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미련하게 이런 글을 쓴다.
님이 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