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7 [익명]

부모님 키 유전된 게 아닌건가요? 제가 알기론 아빠 키가 162cm 엄마 키가 159~160cm 정도고요.제가 생리를

제가 알기론 아빠 키가 162cm 엄마 키가 159~160cm 정도고요.제가 생리를 초4때 시작했고 성장속도가 엄청 빨랐어요.그래서 이미 초6때 165cm, 그 후부터 엄청 더디게 자라더니 최종 키는 166.6cm입니다.오빠도 키가 175cm고요.친가 외가 통틀어도 키 큰 사람도 별로 없었고요.제가 초등학교~중학교때 오빠랑 키가 비슷했는데 오빠는 나중에 훅 큰 케이스에요.

유전된 게 맞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작용해요.

키는 유전적 영향이 약 60~8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부모님 두 분의 키를 단순 평균 낸 것보다 더 크거나 작게 나오는 경우가 흔해요. 유전자가 부모 양쪽에서 다양하게 조합되기 때문에 형제자매끼리도 키 차이가 나는 거고요. 오빠가 훨씬 크게 자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작성자분 경우를 보면, 초4에 생리를 시작하셨는데 이게 핵심이에요. 성조숙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춘기가 또래보다 일찍 온 경우인데, 이렇게 되면 초반에 성장이 빠르게 확 일어나고 이후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최종 키가 생각보다 일찍 결정되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초6에 이미 165cm였다가 그 이후로 거의 안 자란 게 정확히 그 패턴이에요.

166.6cm면 부모님 키를 고려했을 때 유전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키보다 오히려 잘 나온 편이에요. 사춘기가 늦게 왔다면 더 클 수도 있었겠지만, 일찍 시작된 만큼 빨리 닫힌 거라 어느 한쪽이 딱히 손해인 것도 아니고요. 유전자 탓도, 부모님 탓도 아니라 본인 몸의 성장 타이밍이 그렇게 맞춰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원가입 혹은 광고 [X]를 누르면 내용이 보입니다